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사성에 대해서
몽골어로 한국을 '설렁거스(Солонгос)'라 부르는데, 이 단어의 유래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설은 없다. Солонго가 무지개란 뜻이라서 "무지개의 나라"라는 뜻으로 이름붙였다는 설이 있고, '신라'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그리고 만주어로 한국을 솔호(Solho)로 부르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석영을 포함하여 '한-몽골 국가연합론'을 제안한 사람이 있으나, 양국의 상호 인식 수준이 너무 다르고 남북통일도 해결 안 된 상황이라 황석영 등의 '알타이 문화 제전' 개최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역사학/언어학계에서 한국어의 알타이 계통론은 이미 후퇴할 대로 후퇴한 상황이다.
우리가 역사자료로 최대한 추정할 수 있는 고조선의 시기엔 이미 완전히 분리된 민족이긴 하나 유전자 분석 등의 자료로 유추해볼 땐 그보다 훨씬 오래전의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먼 동양인 관계로 추정해 볼 수도 있다. 넓게 보면 흉노, 돌궐, 만주족 등 가까이 있었던 다른 북방계 민족들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언어 문제도 확실히 말 할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 현대 한국어와 삼국시대의 언어가 그것부터 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켈트족에 가까운 골족이 조상인 프랑스인들이 로망스어군계통 언어를 쓰는 경우도 생각해보자. 수 만년이 훨씬 넘을지도 모를 세월 속에서 언어로 혈통적 연관성을 찾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일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추정 정도일 뿐이다.
최근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학교 교육에서는) 한국어는 (우랄-)알타이 계통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사이 알타이어족 자체가 거의 폐지되었고, 한국어는 계통 불명의 고립어로 본다. 즉 알타이 제어가 어족인지도 불확실하지만 어족이라고 해도 한국어가 거기 속하는가의 여부는 더욱 불확실하다. 알타이 제어 문서 참고.
다만 최근 중국의 성장세를 껄끄럽게 바라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외 2007년 대선에서 허경영이 국가 연합이 아닌 몽골과의 통일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2016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한국-몽골-연해주-북한-만주를 아우르는 그랜드 칸(GRAND, KHAN, 대환국(大桓國))국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몽골인과 한국인은 외모가 꽤 비슷해 해외취업 등의 방법으로 한국에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당연한 얘기로 동아시아에서 몽골인만 한국인과 비슷한 게 아니다. 일단 몽골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강호통이나 유퉁 같은 '건장하고 통통한 몸'에 붉그스름한 기가 얼굴에 도는 거친 피부인데 이건 일종의 스테레오 타입.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국인은 현대 몽골인보다 일본인,만주인과 혈통적으로 훨씬 더 가깝다.
붉거나 오렌지 계통의 엷은 빛깔 머리색을 가진 사람이 몽골 쪽에 더 많은 것도 한국인과의 차이 중 하나다. 빨간머리 계통은 대중들의 인식과는 달리 켈트족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넘어서는 세계 전체에 골고루 분포해 있으므로 이는 붉은머리가 집중되어 있는 러시아계와의 혼혈 영향도 고려 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