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로 해체되는 무더기와 지혜
무더기[五蘊] |
지혜 |
요소[五大] |
매체[六根] |
대상[六境] |
몸 느낌 지각 의지 의식 |
거울 지혜 평등 지혜 분석 지혜 성취 지혜 궁극적 지혜 |
흙 물 불 바람 공간 |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마음 |
형태 소리 냄새 맛, 감촉 비감각 대상 |
죽기 전에 죽는 훈련을 해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죽음의 길을 가는 동안 그 길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수행이 전혀 없는 사람은 그런 안내를 받아도 자기 중심적인 본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고도의 에너지 위기 상황인 이 시기에 밀려오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전한 해탈을 이루기가 어렵다.
심장 차크라를 둘러싸고 있는 여섯 겹의 매듭이 풀리는 순간은 대단한 위기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 그 매듭을 점차 느슨하게 푸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죽음의 길을 가는 동안 거치는 매듭이 풀리는 순간에,
자신이 해체되는 듯한 느낌에서 비롯되는 극심한 고통을 피할 수 있다.
이런 해체의 과정을 지나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맑고 투명한 빛 속에서 쉬지 못하며,
자신들의 본래 상태인 자유와 행복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또 자신이 모든 생명체와 기쁨을 나누는 무한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의 의식은 맑은 허공을 가로질러,
해체 과정과는 반대 순서를 밟아 다시 거친 육체의 세계로 되돌아온다.
죽음의 과정과 반대 순서로 진행되는 환생 과정은 이렇다.
먼저 투명한 빛 속에 있던 의식이 몽롱한 흑암 상태의 3단계 직관이 된다.
다음에는 밝은 햇빛 같은 2단계 직관과 밝은 달빛 같은 1단계 직관 상태를 통과한다.
본능적인 직관 단계를 지난 다음에는 자신의 영적인 유전자 속에 암호처럼 기록되어 있는
진화패턴의 이미지에 따라 다섯 가지 근본 요소(지.수.화.풍.공)를 취해 존재를 재구성한다.
여기서 각 개인의 영적인 유전자(씨)의 특성은 전생의 행위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몸과 마음은 한동안 꿈 속의 존재처럼 유동성을 갖고 중간계에 머문다.
그러다가 연꽃이나 자궁이나 알이나 축축한 곳에 깃들어 거친 차원의 존재로 구체화된다.
중간계 기간의 에너지 체(體)는 매우 미묘하고 유동적이다.
의식의 힘도 강할 뿐만 아니라 대단히 지성적인 상태에 있다.
따라서 이 때야말로 <티벳 사자의 서>의 내용을 읽어 주거나
정신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생 과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처참한 존재 상태로 태어나는 것을 막고, 바람직한 상황에 태어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것이 <티벳 사자의 서>라고 알려진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해탈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책>을 지은 사람이
의도했던 가장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이다.
중간계에서는 의식이 마치 유령과 비슷한 중간계의 몸을 갖고 있다.
그 몸은 마음의 이미지가 만들어 낸 일종의 에너지 체(體)로,
우리가 꿈 속에서 경험하는 미묘한 몸과 비슷하다.
그러나 아무리 미묘해도 몸은 몸이며,
그 몸이 해체 순서의 반대 과정을 밟아 자궁 속에 수태되는 순간 거친 차원의 몸으로 변한다.
그때 일종의 '죽음의 축소판 과정'을 체험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죽음의 8단계 해체 과정은
이승 중간계의 몸이 투명한 의식의 빛으로 전이해 가는 과정을 밟는다.
그런데 저승 중간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 역시 해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환생이라는 8단계 해체 과정은
죽음의 과정과는 반대로 투명한 의식 상태에서 점차 거친 차원의 몸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우리는 깊은 잠에 빠지고, 꿈을 꾸며 꿈 속에서 꿈을 현실로 여기고,
또 꿈에서 깨어나 거친 차원의 몸으로 되돌아 올 때 해체 과정을 경험한다.
보통은 그 과정의 전이(轉移)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중간계와 관련된 명상 수행에서는 이런 각 과정의 전이를 충분히 의식하는 상태에서 천천히 경험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상태로 옮겨가든지 명료한 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고도로 집중하여 깨어 있는 훈련을 한다.
이것은 티벳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일구어 낸 죽음에 관한 과학으로,
그들은 죽음에 관한 이러한 도식을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정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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