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 이미 1경 3,0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산 규모를 자랑하던 록펠러 가문의 흥망성쇠는 4대에 걸쳐 고작 100년 새 이루어졌다.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1839년 뉴욕 주 리치포드에서 태어났다. 떠돌이 사기꾼 약장수인 아버지로 인해 가정 형편은 매우 어려웠지만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는 10남매에게 정직과 근면, 그리고 절약하는 삶의 방식을 가르켰다. 이런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록펠러는 성실하고 총명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16살이 되던 해 그는 휴이트 앤 터틀이라는 곡물 도매회사의 경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그 시절 미국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었고, 록펠러는 1859년 동료인 모리스 클라크와 함께 ‘클라크 앤 록펠러’라는 회사를 설립해 생필품과 음식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