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산하 연구소가 스마트홈 개념으로 보이는 '지능살림집'을 선보였다.
'텔레비전 켜줘', '거실 불 꺼줘' 라고 목소리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일명 '스마트홈' 기능이다.
북한의 첨단 과학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노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내놓은 '지능고성기(스피커)'를 언급하며 사람의 음성 지령을 인식해 선풍기와 공기조화기(에어컨), 텔레비전, 전등 등에 대한 자동 조종을 실현할 수 있는 장치라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연구소 과학자들이 음성인식 프로그램과 제품을 자동 조종할 수 있는 장치, 사람의 음성에 응답하는 지능고성기(스피커)를 북한만의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능고성기(스피커)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중심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영실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박사는 북한이 2000년대 중반부터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국제적 트렌드를 읽으려고 노력은 해요. 음성 연구는 되게 일찍이 했어요. 지문, 음성, 홍채인식 이런 거는 2005년, 2006년 이때부터. 세계적인 감각이나 이런 것은 잘 보지 못했지만 외국 자료나 이런 거 자기네 식으로 해석을 해서 흉내를 내보는 거죠. 북한 나름 시도는 하고 있어요. 양자 통신도 시도하고 있고"
강 박사에 따르면 북한은 1980년대 후반 과학기술 시대를 인식한 뒤 기술 정치를 시작했지만 1990년대 후반 경제난으로 주춤했다가, 2000년대 중반 다시금 '전산화' 정책을 내세워 공장 자동화, 인공지능 등 관련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전문기술 자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북한 군수공장들이 보완을 위해 얼굴인식, 음성인식, 홍채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 박사는 설명했다.
"음성기술, 지문기술, 눈동자만 보고 열어주고 이런 식으로 가고 있어요. 사실은 지금 시작한 게 아니에요. 핸드폰 음성인식도 일찍이 시작했어요. '애기엄마' 부르면 '애기엄마'라고 저장한 번호로 전화가 걸리는 시도를 일찍이 했다고요. 기계에 적용하는 음성인식은 새로운 거 아니에요."
하지만 관련 기술 수준은 한국과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게 강 박사의 평가다. 오히려 한국 식으로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고 지적했다.
테블릿 PC의 경우 하드웨어는 아직 중국에서 들여온 제품을 북한에서 조립하는 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는 한국과 견줄 만한 부분도 분명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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